[시장초점]증시 온도 마침내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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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피 지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줬던 전날에 이어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해가고 있다.
전날 회복에 실패한 120일선(1890선)을 넘어선 코스피 지수는 상승폭을 점차 늘려 9일여만에 1900선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
아직 추세적으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이른감이 있지만 어쨋든 국부펀드의 등장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해외 증시도 며칠간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서울증권은 "다음달 초에 있을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는 금리인하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시장 흐름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등의 연속성에 기대를 걸었다.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60일선이 위치한 1940포인트까지도 시야에 넣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
특히 최근 선물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이러한 시각 변화를 감지할 수 있게 한다.
전날 1만계약 넘게 선물을 사들이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이끌어낸 외국인들은 이날 역시 선물 시장에서 2000계약 넘는 순매수로 사흘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대규모 물량을 밀어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3일 코스피 지수가 단기 저점을 형성한 이후 현물 시장에서도 4000억원 가량을 파는데 그치며 매도 강도를 줄여나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전날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미결제약정을 감안할 때 기존 매도 포지션에 대한 청산의 성격이 강해 추가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보긴 힘들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작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후 외국인들이 선물을 1만계약 이상 매수한 사례는 총 6번 있었으며, 6차례 모두 지수는 우상향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소개.
물론 과거 사례가 적고 선물 외국인들의 매매 방향과 지수 방향성을 1대1로 대응시키기는 어렵지만 향후 지수의 방향성은 엿볼 수 있다는게 서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편 신영증권은 시장의 출렁거림이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한국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에 속해 있다면서 국내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의 양호한 이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되고 있기 때문.
이 증권사 김지희 연구원은 20일 평균등락비율을 나타내는 ADR 지표상으로도 국내 증시는 반등 가능성이 높으며, 비중확대 구간에 들어서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든든한 지원군인 중국의 성장이 유효하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대한 매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증권도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최근 조정을 통해 적정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글로벌 특히 중국 자본의 해외투자와 관련해 한국 주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국내 증시는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는 우세한 듯하다. 그리고 이제는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도 은근히 번져가고 있다. 이렇게 따스해진 증시의 분위기가 다음주에도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전날 회복에 실패한 120일선(1890선)을 넘어선 코스피 지수는 상승폭을 점차 늘려 9일여만에 1900선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
아직 추세적으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이른감이 있지만 어쨋든 국부펀드의 등장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해외 증시도 며칠간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서울증권은 "다음달 초에 있을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는 금리인하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시장 흐름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등의 연속성에 기대를 걸었다.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60일선이 위치한 1940포인트까지도 시야에 넣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
특히 최근 선물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이러한 시각 변화를 감지할 수 있게 한다.
전날 1만계약 넘게 선물을 사들이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이끌어낸 외국인들은 이날 역시 선물 시장에서 2000계약 넘는 순매수로 사흘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대규모 물량을 밀어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3일 코스피 지수가 단기 저점을 형성한 이후 현물 시장에서도 4000억원 가량을 파는데 그치며 매도 강도를 줄여나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전날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미결제약정을 감안할 때 기존 매도 포지션에 대한 청산의 성격이 강해 추가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보긴 힘들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작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후 외국인들이 선물을 1만계약 이상 매수한 사례는 총 6번 있었으며, 6차례 모두 지수는 우상향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소개.
물론 과거 사례가 적고 선물 외국인들의 매매 방향과 지수 방향성을 1대1로 대응시키기는 어렵지만 향후 지수의 방향성은 엿볼 수 있다는게 서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편 신영증권은 시장의 출렁거림이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한국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에 속해 있다면서 국내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의 양호한 이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되고 있기 때문.
이 증권사 김지희 연구원은 20일 평균등락비율을 나타내는 ADR 지표상으로도 국내 증시는 반등 가능성이 높으며, 비중확대 구간에 들어서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든든한 지원군인 중국의 성장이 유효하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대한 매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증권도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최근 조정을 통해 적정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글로벌 특히 중국 자본의 해외투자와 관련해 한국 주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국내 증시는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는 우세한 듯하다. 그리고 이제는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도 은근히 번져가고 있다. 이렇게 따스해진 증시의 분위기가 다음주에도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