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0일 VPN(가상사설망) 업체인 넥스지에 대해 통신장비 업체 평균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인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쟁사 퓨처시스템의 시장점유율(M/S) 하락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넥스지의 M/S 상승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넥스지는 국내 VPN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소기업들의 보안통신에 대한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안정성이 뛰어난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또 올해 개발된 원격전원제어 장치가 내년부터 매출가시권에 진입해 UTM(통합위협관리) 장비와 함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안통신장비 시장은 VPN에서 UTM(통합위협관리) 시장으로 점차 전환돼 가고 있으나 두 개의 보안방식이나 기술 차이가 미미하기 때문에 향후 UTM시장에서도 VPN 기술 우위 업체가 시장선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