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정제마진 강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연말 고배당 기대감에 힘입어 신고가에 올랐다.

에쓰오일은 30일 1400원(1.66%) 오른 8만5700원에 마감,2005년 10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이번 주 5일 중 4일 동안 오름세를 보였다.

주가 상승의 주요인으로는 정제마진 확대가 꼽힌다.

3분기에는 제품가격보다 더 빨리 유가가 오르며 정제마진이 일시 급락했지만,11월 들어 제품가격 상승이 나타나며 정제가격은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 악화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3% 줄었지만 4분기에는 경질유 중심의 수요 강세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9만1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30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을 앞둔 배당 기대감도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안 연구원은 "주당 배당금이 5000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배당수익률도 6%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