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가 확산되면서 국내 펀드 계좌 수가 사상 처음 2000만개를 돌파했다.

주식형펀드 계좌 수도 1500만개를 넘어섰다.

30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전체 간접투자 계좌 수는 전달에 비해 198만8444개 증가한 2119만7907개를 기록했다.

이 중 70.8%인 1502만8818개가 주식형펀드 계좌였다.

특히 주식형펀드 계좌 수는 전체 펀드 계좌 수와 비슷한 속도로 증가하면서 전체 펀드 계좌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초 58.8%에서 10월에는 70%를 넘어섰다.

주식형펀드 계좌 수는 지난해 말 729만계좌였으나 10개월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적립식 계좌도 10월 한 달 동안 122만6000여개 증가한 1336만 계좌를 기록했다.

적립식 계좌에서 주식형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도 82.29%나 돼 주식형펀드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식 주식형펀드는 10월에 4조6628억원 증가한 38조8655억원이나 됐다.

반면 채권형 재간접형 등은 판매잔액이 줄면서 비중도 크게 하락했다.

한편 펀드 판매사별로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3개월째 1,2위를 고수했다.

삼성증권은 하나대투증권을 제치고 3위 자리를 탈환했고 미래에셋증권도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