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금리 추가인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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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혼란 실물경제 영향 주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오는 1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강연에서 "최근의 신용시장 변동성 확대가 경제 전망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FRB는 금융시장의 혼란이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특별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으며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도널드 콘 FRB 부의장이 강조한 '유연하고 실용적인 대처 필요성'과 정확하게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결국 1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4.5%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유가 상승과 집값 하락 및 신용 경색 등이 겹쳐 앞으로 몇 달 안에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FRB는 성장과 인플레이션 위험 중 어느 것이 중요해졌는지에 대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RB는 지난 10월31일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성장 둔화 방지와 인플레이션 압력 해소에 균형을 맞춰 실시하겠다"고 밝혔었다.
버냉키 의장은 이후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 해소보다는 성장 둔화 방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FOMC 전까지 나올 경제지표들이 금리 결정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경기가 확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선 고용이 계속해서 호조를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7일 발표될 11월 고용동향이 금리 인하 여부와 금리 인하폭을 결정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오는 1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강연에서 "최근의 신용시장 변동성 확대가 경제 전망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FRB는 금융시장의 혼란이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특별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으며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도널드 콘 FRB 부의장이 강조한 '유연하고 실용적인 대처 필요성'과 정확하게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결국 1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4.5%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유가 상승과 집값 하락 및 신용 경색 등이 겹쳐 앞으로 몇 달 안에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FRB는 성장과 인플레이션 위험 중 어느 것이 중요해졌는지에 대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RB는 지난 10월31일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성장 둔화 방지와 인플레이션 압력 해소에 균형을 맞춰 실시하겠다"고 밝혔었다.
버냉키 의장은 이후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 해소보다는 성장 둔화 방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FOMC 전까지 나올 경제지표들이 금리 결정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경기가 확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선 고용이 계속해서 호조를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7일 발표될 11월 고용동향이 금리 인하 여부와 금리 인하폭을 결정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