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은 30일 예산안 처리를 대선과 연계시켜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나라당이 예산안 처리를 대통령선거 이후로 미루려는 것과 관련,"한나라당은 5조원 순삭감을 주장하고 있으며 통합민주신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는데 이런 의견 차이는 접근이 가능하다"며 "예산안을 대선과 연계시키지 말고 하루 빨리 통과시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또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 계획을 제대로 수립해 집행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기한은 회계연도 시작 30일 전인 12월2일이다.

장 장관은 한나라당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에 대해 저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