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비핵화 집중해야 경협 속도 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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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30일 "비핵화가 완료되면 남측이 하고 있는 경제적인 이슈(남북 경협)의 속도를 정말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예방해 "우리는 우선 비핵화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기자들과 만나 '남측의 대북 지원이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면 이 같은 지원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는 북핵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짓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대북 경협사업에 신중을 기하고 속도도 조절하라는 미국 측의 우회적인 요구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핵 불능화 비용과 관련,그는 "넌-루가 프로젝트와 같은 구상도 분명 연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넌-루가 프로젝트는 미국이 과거 구소련에 속했던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의 핵시설 폐기 및 핵개발 관련 종사자 재취업을 지원했던 사업을 말한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힐 차관보는 이날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예방해 "우리는 우선 비핵화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기자들과 만나 '남측의 대북 지원이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면 이 같은 지원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는 북핵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짓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대북 경협사업에 신중을 기하고 속도도 조절하라는 미국 측의 우회적인 요구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핵 불능화 비용과 관련,그는 "넌-루가 프로젝트와 같은 구상도 분명 연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넌-루가 프로젝트는 미국이 과거 구소련에 속했던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의 핵시설 폐기 및 핵개발 관련 종사자 재취업을 지원했던 사업을 말한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