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1개 대학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를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9개 대학은 로스쿨 정원을 법정 최대 인원인 150명으로 써내 치열한 유치전을 예고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로스쿨 설치인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41개 대학이 정부가 책정한 총정원인 2000명의 2배 수준인 3960명을 선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로스쿨 인가신청은 고등법원 소재지를 기준으로 한 5개 권역별로 이뤄졌다.

최대 격전지는 총 24개 대학이 신청서를 낸 서울권역(서울 경기 인천 강원)이다.

서울권역에서는 사법시험 합격자 수 기준으로 상위 6개교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이 150명의 정원을 신청했다.

부산권역에서는 부산대와 동아대가 각각 150명과 100명을 신청하는 등 4개 대학이 로스쿨 유치를 희망했다.

대구권역에서는 경북대와 영남대가 각각 150명과 120명을 신청했다.

대전권역에서는 충남대가 120명의 입학정원을 신청한 것을 비롯 6개 대학이,광주권역에서는 전남대가 150명을 신청하는 등 5개 대학이 각각 신청서를 냈다.

법학교육위원회는 다음 주부터 로스쿨 신청 대학 심사에 착수,내년 1월까지 조사를 완료한 뒤 개별 대학의 로스쿨 설치여부 및 입학정원에 대한 심의 결과를 교육부장관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교육부장관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 1월 로스쿨 설치 예비인가 대학을,9월 최종 설치인가 대학을 확정해 발표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