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난주 주식형펀드는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3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한 주간 평균 4.36%의 수익을 올렸다.

혼합형도 1.20% 소폭 상승했지만 채권형펀드는 불안했던 채권시장 탓에 지난주 0.48%의 손실을 입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5.61% 수익을 올려 오랜만에 투자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펀드가 대폭 반등해 해외 펀드 수익률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내 펀드

주식 액티브형은 지난주 4.34% 상승했고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평균 4.58% 올랐다.

하지만 1개월 평균으로는 각각 -9.92%,-7.72%로 손실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외국계 자산운용의 상품들이 대거 주간수익률 상위권을 점령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JPMJF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1A'가 6.67%로 지난주 수익률 수위에 올랐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대표 국내 펀드인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도 클래스별로 6%대의 고수익을 올렸다.

NH-CA운용의 '농협CA마켓리더주식1'(5.76%),랜드마크자산운용의 'ING미래만들기주식근로자1C1'(5.76%) 등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주가 하락기에 수익률 방어력을 보여줬던 배당주펀드는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신영밸류고배당주식1A'(1.68%)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1.95%) '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1'(1.67%) 등은 1%대 수익률에 머물렀다.

주식혼합형에서는 현대와이즈운용의 '현대HR30주식혼합1'이 3.43%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해외펀드

지역별 평균으로는 모든 해외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중국펀드는 지난주 8.43% 급등하며 손실을 만회했다.

아시아태평양(8.11%) 한국·중국·인도(7.08%) 친디아(6.51%)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자금이 몰리고 있는 브릭스펀드들은 평균 3.57%를 기록해 중간 정도의 성적을 냈다.

하반기 들어 부진했던 해외리츠재간접펀드는 3.47%로 비교적 선방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1'이 클래스별로 10%대의 수익을 올려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같은 운용사의 '차이나솔로몬주식형'도 9%대로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한국월드와이드그레이터차이나주식1A'(9.54%) '봉쥬르차이나주식1'(9.03%) 등 각 운용사의 대표 중국펀드들이 모두 선전했다.

그러나 기은SG운용의 '인디아인프라주식A'(-0.07%),도이치투신운용의 '도이치글로벌커머더티주식재간접'(-0.35%),신한BNP파리바운용의 '신한브릭스주식재간접1'(-1.98%) 등 일부 인프라펀드와 재간접펀드는 손실을 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