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연애’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위트 있게 그려낸 온미디어 계열의 영화채널 OCN 8부작 TV무비 <직장연애사>가 시즌제 드라마의 가능성을 열며 지난 30일, 7,8화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가족연애사>1,2에 이은 <직장연애사>는 케이블·위성TV 최초로 ‘시즌제’를 도입한 작품.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비밀스러운 연애이야기를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놓으며 2%를 웃도는 (최고시청률 3.9%, AGB닐슨, 케이블 유가구 기준) 높은 시청률을 기록, 시즌제 드라마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방송계에 적지 않는 의미를 던지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매회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 구조다. 지난 화수를 보지 않고 언제든지 시청해도 무리가 없어 케이블TV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에 안성맞춤인 셈.

<직장연애사>에서는 쌩얼 투혼, 망가지는 연기, 액션 씬도 불사한 개성파 배우들의 연기가 매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신이의 정극 연기 변신, 정준하, 옥주현 등 인기 스타들의 연기 데뷔식과 김인서, 정예리, 김선영 등 신예 스타들의 파격적인 베드 씬 등 배우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 투혼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요인이다.

또 결코 야하기만 한 작품이 아니었다는 점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남녀 누구에게나 최대 관심사인 ‘연애’를, 직장을 배경으로 흥미롭고 세련되게 그려낸 것. 사실적이고도 솔직한 직장인들의 삶과 로맨스, 연애담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회가 거듭될수록 농축된 다양한 볼거리도 빼 놓을 수 없다. <X 파일> ‘멀더’ 의 목소리로 잘 알려진 이규화 성우가 매회마다 고민에 빠진 여자 주인공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키다리 아저씨’ 역을 맡아 목소리 출연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했으며 ‘여자의 시각’과 ‘남자의 시각’으로 나눠 이야기를 풀어가는 독특한 설정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파격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이야기”, “오랜만에 만나는 세련된 섹시 코믹물”이라는 호평 속에 <직장연애사> 시즌2를 만들어 달라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가족연애사 1,2>와 <직장연애사>의 연출을 맡은 김성덕 감독은, “섹시와 코믹함이 만나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한 작품이 <OO연애사> 시리즈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 동안 <OO연애사>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장연애사> 마지막회인 7,8화는 오는 2일(일) 밤 12시와 4일(화) 밤 10시에 재방송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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