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모바일TV 단일 표준으로 핀란드 노키아가 개발한 DVB-H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끝난 통신개혁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상파 DMB 기술을 개발해 독일 등지에 보급한 한국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됐다.

EU가 내년 2월 DVB-H를 모바일TV 단일 표준으로 확정하면 독일을 거점으로 '유라시아 DMB 벨트'를 구축하려는 한국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유럽 국가 중 지상파 DMB와 DVB-H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이 DVB-H로 기울 가능성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