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유보금, 자본금의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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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들의 투자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사내 유보금이 갈수록 늘고 있다.
유보금은 자본금의 7배에 육박했고 대기업일수록 이런 현상은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제조 업체 534개의 지난 9월 말 현재 유보율은 지난해 말 대비 49.37%포인트 높아진 675.82%로 나타났다.
유보율은 잉여현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백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탄탄해 무상증자나 배당 등의 여력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으로는 사업 확장이나 미래 성장엔진을 위한 투자 등을 소홀히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난 9월 말 현재 이들 기업의 잉여금은 작년 말보다 8.7% 늘어난 347조47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자본금은 0.8% 증가한 51조4100억원에 그쳤다.
특히 대기업일수록 유보율은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10대 그룹의 유보율은 작년 말 724.10%에서 788.73%로 64.63%포인트나 급증했다.
삼성의 유보율이 1438.70%로 가장 높았고 SK(1365.63%) 현대중공업(1277.60%) 롯데(1156.78%)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태광산업(2만6593%) SK텔레콤(2만6406%) 롯데제과(1만9027%) 롯데칠성음료(1만5279%) 남양유업(1만39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유보금은 자본금의 7배에 육박했고 대기업일수록 이런 현상은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제조 업체 534개의 지난 9월 말 현재 유보율은 지난해 말 대비 49.37%포인트 높아진 675.82%로 나타났다.
유보율은 잉여현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백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탄탄해 무상증자나 배당 등의 여력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으로는 사업 확장이나 미래 성장엔진을 위한 투자 등을 소홀히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난 9월 말 현재 이들 기업의 잉여금은 작년 말보다 8.7% 늘어난 347조47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자본금은 0.8% 증가한 51조4100억원에 그쳤다.
특히 대기업일수록 유보율은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10대 그룹의 유보율은 작년 말 724.10%에서 788.73%로 64.63%포인트나 급증했다.
삼성의 유보율이 1438.70%로 가장 높았고 SK(1365.63%) 현대중공업(1277.60%) 롯데(1156.78%)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태광산업(2만6593%) SK텔레콤(2만6406%) 롯데제과(1만9027%) 롯데칠성음료(1만5279%) 남양유업(1만39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