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발효식품 전문업체인 수향식품이 최근 충남 천안시에 연산 1500여t 규모의 공장을 짓고 100% 국산 메주로 만든 된장을 생산·판매한다.

제품명은 '천년의 비방 제조상궁'이며 방부제와 화학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천연 된장이다.

시제품은 지난 1일 나왔고 내년 상반기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통해 본격 판매된다.

수향식품 관계자는 "한국 고유의 된장 발효기술을 구현하는 첨단설비를 통해 8개월가량 숙성시킨 된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된장 대부분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서 들여온 수입콩으로 만든 제품이다.

수향식품 관계자는 "'천년의 비방 제조상궁'은 농협에서 연간 800t 가량의 국산콩을 공급받아 제조한다"며 "천안 공장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시설로 그간 축적해 온 균주 기술력을 활용해 유해 미생물을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콩 세척부터 살균 포장에 이르기까지 일관 생산 체제를 갖췄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