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가 싼 온라인 전용펀드가 최근 인기를 끌며 수탁액 3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온라인 전용펀드의 설정 잔액은 2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934억원에서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초까지 4개에 불과했던 온라인 전용펀드는 올해 64개가 새로 생겨 총 97개로 부쩍 늘었다.

온라인 시장을 선점하려는 펀드 판매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키움증권이 5월부터 온라인 전용펀드몰 '헹가래'를 오픈한 데 이어 10월부터 대신증권과 하나대투증권 등이 온라인 전용펀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현재 온라인 펀드 가운데 가장 설정액이 높은 펀드는 391억원이 몰린 'KB e-무궁화인덱스파생상품'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