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낙후 지역인 서울 성동구 행당동 87의 4 일대 7만5000㎡(2만2548평)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토지공사는 이달 중 토지 및 건물 등에 대한 보상에 착수한 뒤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착공해 2009년에는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행당지구에는 5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시설,공공청사와 수변지원시설용지 등이 조성된다.

주상복합의 공동주택 분양은 2010년 상반기 이뤄질 예정이다.

이 지구는 청계천∼중랑천∼한강으로 연결되는 수변도시의 중심인 데다 지하철 4개 노선(2·5호선,경원선,분당선)이 지나고 강변북로에서 진입이 가능해 뚝섬과 더불어 성동구의 양대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토공은 주상복합용지 2만2600㎡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복합개발 시행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 곳은 용적률 330%까지 허용되며 전체 연면적 중 30% 이상은 상업·업무 및 문화시설 등 비주거용으로 계획돼 있다.

현재 행당지구는 목재·금속가공 등 영세 공장과 폐품분리수거장 등으로 활용돼 도시환경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화재 등 재해에도 취약한 지역으로 거론돼 왔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