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 미사용 연료봉 국내반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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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 영변 핵시설에 보관 중인 북한의 미사용 연료봉을 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일 "현재 진행 중인 북핵시설 불능화와 이후 진행될 핵폐기 과정에서 사용 후 연료봉뿐 아니라 사용 전 연료봉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결정돼야 한다"면서 "여러 옵션 중 하나로 우리가 사서 반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무기에 들어가는 무기급 플루토늄의 원자재를 북한 밖으로 빼내는 효과와 함께 국내 원자력 발전소의 원료로 사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같은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미사용 연료봉을 사서 반입하려면 우선 국내 원자력 발전소 연료로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때문에 한국이 아닌 제3국으로 반출하는 방안도 6자회담 차원에서 검토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3일 방북,5일까지 체류하면서 연말을 목표로 진행 중인 영변 3대 핵시설의 불능화 작업현장을 둘러본다.
그는 협상 파트너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등과 만나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집중 협의하고 북한의 군부 인사들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정부 소식통은 2일 "현재 진행 중인 북핵시설 불능화와 이후 진행될 핵폐기 과정에서 사용 후 연료봉뿐 아니라 사용 전 연료봉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결정돼야 한다"면서 "여러 옵션 중 하나로 우리가 사서 반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무기에 들어가는 무기급 플루토늄의 원자재를 북한 밖으로 빼내는 효과와 함께 국내 원자력 발전소의 원료로 사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같은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미사용 연료봉을 사서 반입하려면 우선 국내 원자력 발전소 연료로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때문에 한국이 아닌 제3국으로 반출하는 방안도 6자회담 차원에서 검토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3일 방북,5일까지 체류하면서 연말을 목표로 진행 중인 영변 3대 핵시설의 불능화 작업현장을 둘러본다.
그는 협상 파트너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등과 만나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집중 협의하고 북한의 군부 인사들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