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휴일인 2일 아침 이른 시간부터 서울시민들이 많이 찾는 수락산과 북한산 일원에서 등산객들을 상대로 한 표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제 부패한 야당도,실업과 비정규직을 양산한 여당도 신뢰할 수 없다"며 "12월19일 우리가 대한민국 지도층의 부패 청산에 성공하고 부패한 야당과 무능한 여당을 청산하면 사람 중심의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유세 도중 이날 90회 생일을 맞은 노모를 방문하기도 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강원 농촌 지역을 누비며 농촌표심을 자극했다.

권 후보는 "이번 대통령선거는 농업을 지켜내는 세력 대 농업을 포기하는 세력의 대결"이라며 "한·미 FTA는 횡성 한우를 포기하자는 것으로 농업을 지켜내는 후보는 권영길뿐"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저 권영길은 서민의 지갑을 채우는 경제"라면서 "이명박의 경제는 재벌의 비자금을 채우는 경제"라고 각을 세웠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전북지역을 돌며 표심잡기 행보를 펼쳤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은 부패하고 이회창 후보는 차떼기를 주도한 주범자"라면서 "대통합민주신당은 실업자를 대량 양산한 무능한 정당이며 합당 및 후보단일화 약속도 지키지 않아 국민을 실망시켰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이 침묵·방황하고 있지만 결국은 정통 야당인 민주당과 깨끗하고 유능한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동균/서기열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