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90㎝ 퍼트를 놓치다니… 한일여자골프대항전, 연장 3홀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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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제대로 뜨기조차 힘든 결막염,무릎 통증으로 18홀 내내 다리를 끌다시피하며 한 플레이.
한국여자골프가 박세리(30·CJ) 김미현(30·KTF) 두 베테랑의 '부상 투혼'에도 불구하고 아깝게 일본에 패했다.
한국은 1,2일 일본 후쿠오카의 센추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교라쿠컵 제8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11승2무11패로 일본과 같은 24점을 획득한 뒤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연장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장 정이 1m도 안 되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 역대 전적 4승1무3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첫날 12매치에서 5승1무6패로 일본에 2점 뒤졌다.
2일 벌어진 둘째날 경기에선 첫날과 반대로 한국이 6승1무5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은 양팀 주장이 5명의 대표선수를 적어내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로 치러졌다.
승부가 결정되면 5명까지 가지 않고도 곧바로 대회가 끝나는 '피말리는 게임'이다.
1999년 이 대회가 시작된 이래 연장전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연장전은 18번홀(파5·길이 540야드)에서 열렸다.
한국은 연장 첫 주자로 이선화(21·CJ)를 내세웠다.
이선화는 이번 대회에서 2승을 올렸고,둘째날엔 3언더파 69타로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스코어를 냈다.
일본은 이에 맞서 2004년 이후 이 대회에서 전승(7승)을 기록 중인 '한국선수 킬러' 요코미네 사쿠라를 내세웠다.
이날 이 홀에서 이글을 잡은 이선화는 그러나 세 번째 샷이 길어 그린 뒤 벙커에 빠지는 위기에 처했다.
이선화는 그 벙커샷을 부드럽게 걷어낸 뒤 약 1m거리의 파퍼트를 성공,승부를 다음 주자로 넘겼다.
한국은 두 번째 주자로 올해 일본투어에서 4승을 올린 전미정(25·투어스테이지)을,일본은 일본여자오픈 챔피언 모로미자토 시노부를 내보냈다.
두 선수는 각각 2.5m와 1.5m 버디기회를 맞았으나 파에 그쳤다.
세 번째 선수는 장정(27·기업은행)과 고가 미호.장정도 이선화처럼 세 번째 삿이 그린 옆 벙커에 들어갔고 그림같은 벙커샷으로 볼을 홀 옆 90㎝ 지점에 붙였다.
그러나 장정은 그 1♥도 안 되는 파퍼트를 실패,파를 잡은 고가에게 지고 말았다.
일본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이틀 동안 모두 승리한 한국선수는 장정 이지영(22·하이마트) 신현주(27·다이와) 이선화였다.
결막염을 앓았던 박세리는 첫날 승리,한국에 승점 2점을 안긴 뒤 이번 주 호주에서 열리는 렉서스컵 출전일정 때문에 둘째날 경기에는 불참했다.
그 자리를 무릎통증으로 다리를 절었던 주장 김미현이 메워 역시 승점 2점을 한국팀에 보탰다.
/후쿠오카(일본)=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한국여자골프가 박세리(30·CJ) 김미현(30·KTF) 두 베테랑의 '부상 투혼'에도 불구하고 아깝게 일본에 패했다.
한국은 1,2일 일본 후쿠오카의 센추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교라쿠컵 제8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11승2무11패로 일본과 같은 24점을 획득한 뒤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연장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장 정이 1m도 안 되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 역대 전적 4승1무3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첫날 12매치에서 5승1무6패로 일본에 2점 뒤졌다.
2일 벌어진 둘째날 경기에선 첫날과 반대로 한국이 6승1무5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은 양팀 주장이 5명의 대표선수를 적어내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로 치러졌다.
승부가 결정되면 5명까지 가지 않고도 곧바로 대회가 끝나는 '피말리는 게임'이다.
1999년 이 대회가 시작된 이래 연장전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연장전은 18번홀(파5·길이 540야드)에서 열렸다.
한국은 연장 첫 주자로 이선화(21·CJ)를 내세웠다.
이선화는 이번 대회에서 2승을 올렸고,둘째날엔 3언더파 69타로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스코어를 냈다.
일본은 이에 맞서 2004년 이후 이 대회에서 전승(7승)을 기록 중인 '한국선수 킬러' 요코미네 사쿠라를 내세웠다.
이날 이 홀에서 이글을 잡은 이선화는 그러나 세 번째 샷이 길어 그린 뒤 벙커에 빠지는 위기에 처했다.
이선화는 그 벙커샷을 부드럽게 걷어낸 뒤 약 1m거리의 파퍼트를 성공,승부를 다음 주자로 넘겼다.
한국은 두 번째 주자로 올해 일본투어에서 4승을 올린 전미정(25·투어스테이지)을,일본은 일본여자오픈 챔피언 모로미자토 시노부를 내보냈다.
두 선수는 각각 2.5m와 1.5m 버디기회를 맞았으나 파에 그쳤다.
세 번째 선수는 장정(27·기업은행)과 고가 미호.장정도 이선화처럼 세 번째 삿이 그린 옆 벙커에 들어갔고 그림같은 벙커샷으로 볼을 홀 옆 90㎝ 지점에 붙였다.
그러나 장정은 그 1♥도 안 되는 파퍼트를 실패,파를 잡은 고가에게 지고 말았다.
일본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이틀 동안 모두 승리한 한국선수는 장정 이지영(22·하이마트) 신현주(27·다이와) 이선화였다.
결막염을 앓았던 박세리는 첫날 승리,한국에 승점 2점을 안긴 뒤 이번 주 호주에서 열리는 렉서스컵 출전일정 때문에 둘째날 경기에는 불참했다.
그 자리를 무릎통증으로 다리를 절었던 주장 김미현이 메워 역시 승점 2점을 한국팀에 보탰다.
/후쿠오카(일본)=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