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2월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원은 3일 "12월 연말 시장흐름의 성격이 11월 중 두드러졌던 리스크 회피 성향에서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 기조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12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1800~2080P를 제시했다.

그는 "고점으로 제시한 2080P는 11월 초 기록했던 올해 코스피 연중 최고치에 해당하는데 11월 중 집중됐던 시장 리스크 요인의 점진적인 해소와 한달간 억제됐던 긍정적 시장 변수의 부각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재차 상승기조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에 입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중 집중적인 매물 압박에 노출됐던 중국 관련주는 과열 해소를 기반으로 탄력적인 낙폭 회복을 보이고, 2008년 주도주 복귀가 예상되고 있는 IT업종은 저평가 국면 해소 과정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을 고려할 때 시장 내부적인 흐름은 지난 10월까지의 시장 흐름에 비해 연말 장세가 보다 건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0월까지 국내 증시는 상승세가 중국 관련주에 집중됨에 따라 불균형을 나타냈지만 12월에는 낙폭 회복 과정을 통한 중국 관련주와 IT주의 순환적인 상승 주도가 동반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