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LG전자에 대해 핸드폰,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2008년 실적의 빠른 개선이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최근 영업 호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LG필립스LCD의 지분법 이익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실적 전망의 불확실성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LG전자의 2008년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이 1조8535억원으로 올해 1조1826억원에 비해 56.7%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전은 2.8%, 정보통신은 18.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개선이 가장 뚜렷할 부문은 디스플레이 부문으로, 올해 4465억원 적자에서 123억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분기별로는 08년 상반기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08년 2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은 6242억원을 기록해 최고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4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은 32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8%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전년 동기비로는 110.3% 증가하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