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을 한달 앞둔 시점에서 내년 하반기 민간소비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대형 유통주에 대한 투자를 머뭇거리게 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빅3 유통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펜더멘털이 경기에 둔감한 업체들이 있으며 △현재 대형 유통업체들은 장기 성장을 위한 비전 또한 명확히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 경제는 경기 변동성이 줄어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유통업체들 또한 실적 변동성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효율화 작업을 통해 이익의 질을 높이거나 고소득층의 로열티를 높이는 전략 등으로 큰 폭의 이익 증대가 예상되는 업체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유통 대형주 최선호주로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를 추천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주요 점포 리뉴얼, 해외 직소싱 강화, 한무쇼핑 지분매입 등으로 2008년 이익은 13.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주가하락을 주도한 대형마트 본격 진출이라는 루머는 진출 의사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명확히 한 상태.
또 신세계는 효율화 작업으로 인한 이익의 질 향상으로 2008년 순이익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08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돼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도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백화점 실적 둔화와 올해 실적이 부진했던 롯데쇼핑은 40만원 이하인 현 주가 수준에 저가 메리트가 있어 단기매수전략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