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급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를 포함한 글로벌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미국의 금리인하폭에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인철 기자입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장이 금리인하를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금융시장 경색은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유연한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종전의 금리동결을 암시했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경기 진단입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도 이번달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10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은 각각 0.2%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 요인을 빼면 실질 소득은 줄어들었습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0.2% 상승하는데 그쳐 인플레 우려는 다소 희석됐습니다. 실제로 이미 연방금리 선물가격은 25bp 금리인하를 선반영하고 있고 현재 연 4.5%인 연방기금 금리가 4%로 0.5% 인하될 가능성도 30%선에서 반영돼 거래되고 있습니다. 추가 금리 인하 폭에 대한 관심은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에서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11월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 비농업부문 일자리를 포함한 고용 동향 등의 경제지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