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인천 서울 서천 제주 양양 등 전국 6개 발전소를 통해 우리나라 전력의 약 13%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중부발전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나눔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2004년 '중부발전 사회봉사단'을 창단해 사회복지 문화예술 학술교육 환경보전 재난구호 등 5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6년에는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전략적인 차원에서 펼쳐야 한다는 판단 아래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러브하우스(불우이웃 주거환경개선) △문화사랑발전소(지역 문화예술 육성) △푸른산맑은물(지역사회 환경보전)을 사회공헌 3대 기본 프로그램으로 지정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사회공헌 핵심사업으로 아토피 치료지원 사업인 'Free from Atopy'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 어린이 4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아토피는 특히 저소득층 주거시설에서 유병률이 높다.

상대적으로 대응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 아토피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한국중부발전은 △아토피 치료 지원 △아토피 예방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 △아토피 관련 대국민 교육 및 홍보 등 3가지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특화된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일상적인 봉사활동도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시민단체와 연계해 실효성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서울시 산하 서울복지재단과 '희망통장' 사업 협약을 맺고 저소득층의 자산형성 지원사업에 뛰어들었다.

재단이 선정한 저소득층 가구가 희망통장에 매월 일정액을 저축하면 1.5배의 매칭펀드 기금을 적립해줘 주택구입과 개보수 등의 주거비로 사용하거나 소규모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중부발전은 '환경경영 세계 10대 기업' 진입을 목표로 'ECO-2015 중장기 환경경영전략'을 수립했다.

국내 최초로 환경회계시스템을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그램에 연계해 환경비용을 실시간으로 산출하고 있다.

또 전 사업장의 ISO 14001(환경)및 9001(품질) 통합인증 획득,탈진설비.전기집진기.탈황폐수처리설비 등 최신 환경설비 설치로 환경오염물질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면서 발전소 폐수 100% 재활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특히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풍력 조력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비중있게 투자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천시와 세계 최대 규모의 강화조력발전소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201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9.8%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