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초 4년 만에 성공적으로 컴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이 최근 발표된 토이 6집 <Thank You>에 참여하려다 서로 앨범 발매 일정이 겹쳐 아쉽게 무산된 심경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초 토이의 유희열과 나얼은 음악적 선후배로, 유희열은 나얼이 보유하고 있는 가창력과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나얼은 유희열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과 프로듀서적인 역량을 높이 인정하며 서로를 존경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희열은 토이 6집을 녹음하면서 나얼에게 객원 보컬로서 참여를 제안했고, 나얼 또한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그러나 앨범을 녹음하기 하루 전 나얼과 유희열의 심사숙고 끝에 끝내 계획이 무산됐다.

나얼이 속해있는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앨범과 토이 6집의 발매 시기가 11월로 비슷하게 겹쳐 서로에게 충분한 지원을 해줄 수 없을 것 같다는 배려에서 나온 결정이었다.

나얼은 유희열에 “6집에 참여하지 못한 일이 진심으로 후회가 되고 아쉽다. 토이 6집은 요 몇 년간 들어본 최고의 명반이며, 이런 앨범에 내 목소리가 실렸다면, 큰 영광이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토이 6집 <Thank You>는 오프라인에서 판매량이 이틀 만에 4만장을 돌파하고 있는 상황.

한편 나얼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전국 투어 공연을 마친 뒤, 27일 군 입대를 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