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지난해 1조5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순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기준 총 자산 규모는 229조원이며,현재 1199개 회원농협과 241만명의 농업인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다.

농협은 점차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작년부터 '나눔경영'을 시작해 지난 10월에는 농협의 첫 번째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농협의 사회공헌 활동은 △인간사랑나눔 △지역사랑나눔 △환경사랑나눔 △교육문화 사랑나눔 등 4가지로 나뉜다.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사업의 특성에 맞게 사회공헌과 공익금융 상품의 판매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봉사활동으로는 소외계층 지원,소년소녀 가장과 결식아동 지원,사랑의 쌀 나누기 사업 등이 있다.

농협의 정보기술(IT) 지원을 담당하는 여직원 88명은 '두루나눔회'를 결성해 아기집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양평군지부의 직원들은 일주일에 1000원씩 사랑의 성금을 모아 관내 독거 노인을 돕는 '주천사모' 활동을 벌이고 있다.

농협은 1사1촌 맺기 운동을 통해 11월 기준 7933여쌍의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1996년부터 실시해 온 무료법률 구조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구조금 146억원을 모았다.

이를 통해 7만여명에 달하는 농업인들에게 각종 법률문제 상담 및 해결을 지원해 주는 등 '구원투수'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농협은 소비자보호사업을 통해 1996년 이후 13만여건에 달하는 피해해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농협기술지원 봉사단을 통해 전국의 독거노인이나 무의탁 노인의 주택과 농업시설을 찾아 무료 점검 및 보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농협은 사촌통장,지역사랑통장,농촌사랑카드 등의 공익금융상품 판매를 통해 상품 총 이용 금액의 일정액을 사회봉사 기금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1994년부터 쌓인 지원금은 약 661억원으로 환경보전 및 지역사회발전,소외계층 지원 등에 쓰이고 있다.

농협은 농업인과 조합,임직원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구심점을 마련하기 위해 '농협이 가는 길'을 경영철학으로 정하고 '대한민국 No.1 유통 금융 리더'를 선포했다.

농협은 이를 위해 조직과 사업,조직문화를 재편하고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책임지고 판매하는 '판매농협'의 실현을 위해 2015년까지 총 1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경제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행으로 농업인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