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펀드 대세론이 위협받고 있지만, 기대 수익률의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펀드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 유입으로 은행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 반작용으로 금리가 뜀박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수익률이 6% 이상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 주식시장의 기대 수익률을 고려할 때 주식의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

이는 주식의 기대 수익률을 측정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어닝스일드(Earnings Yield, 기업의 예상수익을 주가로 나눈 값)가 현재의 주가수익비율 12배를 기준으로 할 때 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그러나 배당성향과 자기자본이익률, 이익 증가율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의 내재된 기대수익률은 13%"라고 밝혔다.

무위험 국채수익률이 한단계 상승했다고 해도 여전히 주식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과는 편차가 크다고 판단.

뿐만 아니라 최근 확대되고 있는 해외펀드 투자까지 감안하면 펀드 투자자의 기대수익률은 15.4%로 높아지게 된다는 게 김 팀장의 분석이다.

그는 "국고채 수익률이 일시적으로 6%를 넘을 수 있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6% 이상의 고금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기대수익률과 자기자본 조달비용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펀드 투자는 매력적인 투자방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