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권상우의 복귀와 이요원의 눈물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못된사랑>(극본 이유진, 연출 권계홍)이 3일 드디어 그 베일을 벗는다.
특히 <못된사랑>은 월화극의 두 강자 <이산>과 <왕과나> 사이에서 정통 멜로라는 장르로 시청자들을 공략,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더욱이 <슬픈연가> 이후 2년 8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권상우의 연기 변신에 대해 벌써부터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이 대단한 만큼, 그 첫 스타트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불새> 등을 통해 맛깔스러운 대사와 가슴 시린 스토리 전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유진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양 방송사의 사극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월화대결 구도에서 과연 ‘멜로’ 라는 장르로 얼마 만큼의 시청자들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특히 사극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기존의 팬층을 뺏기란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권상우라는 카드와 이요원, 김성수 등의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월화극 난조를 보이고 있는 KBS가 어느 정도 회복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과연 오만석, 이서진, 한지민, 전광렬 등 최고의 농익은 배우들이 펼치는 사극 대결에 권상우, 이요원이 어떠한 기록을 세울지 그 첫 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