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의 재무구조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교보생명은 3일 한신정평가가 실시한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AAA등급은 장기적인 보험금 지급 능력이 최고 수준이며 앞으로 환경 악화로 지급 능력이 하락할 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의미한다.

국내에서 AAA 등급을 받은 곳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난 9월 3700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실시한 데 이어 최고 신용평가 등급을 획득해 대외 신인도를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신정평가는 교보생명 평가보고서에서 "보장성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편과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AAA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은 그동안 추진해 온 경영 혁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퇴직연금 유치 등 보험영업에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교보생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평균 24%를 유지하고 있으며,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지난 10월 말 230%를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력 강화 등을 발판으로 내년도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