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수 KT 사장이 차기 사장후보로 단독으로 추천돼 연임이 확실시된다.

KT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남 사장을 차기 사장후보로 추천한다고 3일 발표했다.

남 사장이 내년 2월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KT 민영화 후 최초로 연임 사장이 된다.

임기는 2011년 정기주총까지다.

KT 이사회는 지난달 사외이사 7명,전직 사장 1명,민간위원 1명으로 사추위를 구성했다.

사추위는 남 사장이 지난 2년간 고객 중심 회사로 변신을 도모해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성장기반을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KT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윤정로 사추위 위원장(KAIST 교수)은 "KT의 제반 경영 여건과 민영 3기의 과제를 고려할 때 남 사장이 적임자라는 데 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1982년 한국통신에 입사해 IMT사업본부장,재무실장,KTF 사장 등을 지냈으며 2005년 8월부터 KT 사장을 맡아왔다.

한편 KT는 이날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전화(VoIP)·인터넷TV(IPTV) 등 신사업 및 미디어본부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KT 조직은 기존 9부문 12실 28본부에서 8부문 12실 25본부 4TFT(태스크포스)로 바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