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이 앙골라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해외 부문에서 높은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3일 "남광토건의 해외 수주가 본격적인 확대기에 진입했다"며 현 주가보다 60% 이상 높은 2만2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남광토건의 앙골라 내 합작법인인 NIEC는 지난달 앙골라 주택(ZR-9)사업과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공사 등 총 4억5800만달러를 수주했다.

전 연구위원은 "내년에도 NIEC는 앙골라에서 6억달러 정도를 추가 수주할 것"이라며 "사업 파트너인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로부터 신도시 건설,공항,플랜트 등 지속적인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조3000억원에 이르는 수주 잔액을 기반으로 향후 3년간 연평균 매출증가율이 15.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말 신규 상장될 유상증자 물량도 큰 부담이 안 될 것으로 분석됐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9800원에 발행된 25%의 유상증자 물량이 오는 26일 신규 상장될 예정"이라면서도 "앙골라 사업 급성장을 기반으로 내년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돼 목표주가는 2만3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남광토건은 450원(3.40%) 오른 1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