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고치인 38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교통부는 해외시장 진출 42년째인 올해 지난달까지 모두 355억달러를 수주해 연말까지 38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해외 수주액은 2006년(165억달러)의 2배를 훨씬 넘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202억달러,아시아 113억달러,아프리카 15억달러 등이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 56억달러,리비아 46억달러,사우디아라비아 33억달러,싱가포르 32억달러,이집트 21억달러 순이다.

공종별로는 고부가가치인 산업설비가 230억달러로 가장 많고 건축 70억달러,토목 44억달러 등이다.

기업별 수주액은 11월 말 현재 두산중공업(53억달러),현대건설(39억달러),GS건설(33억달러),삼성엔지니어링(32억달러),현대중공업(31억달러) 등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날 카타르에서 9억2000만달러 규모의 비료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해 연말까지 수주액이 5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주 규모가 가장 큰 공사는 GS건설의 이집트정유공장 건설공사로 20억달러에 달한다.

한편 건교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간 수주액 300억달러 돌파에 공헌한 현대건설,두산중공업,현대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GS건설 등 10개 기업에 감사장 및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