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남녀쇼트트랙대표팀이 2007~2008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안현수(한국체대) 성시백(연세대) 송경택(고양시청)의 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7개를 휩쓸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3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월드컵 4차대회 남녀 1500m 결승과 남자 5000m 계주에서 우승하면서 전날 따낸 금메달 4개를 합쳐 총 10개의 금메달 가운데 7개를 차지했다.

가장 먼저 금메달 소식을 알린 것은 여자대표팀 '간판' 정은주(한국체대).정은주(2분18초705)는 여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양신영(분당고·2분18초851)과 접전 끝에 0.146초 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그러나 3000m 계주 결승에서 실격처리돼 이번 시즌 네 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단 1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하고 말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