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비만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남성 흡연율은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사실은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배성일 연구원이 '2007년 OECD 헬스 데이터를 통해 본 한국의 보건의료 현황'이란 연구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비만율은 2005년 기준으로 3.5%로 OECD 13개 국가들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 비만율은 14.6%이다.

배 연구원은 "우리나라 비만율이 낮은 이유는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비만을 야기하는 설탕과 지방 소비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흡연율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남성 흡연율은 46.6%(2005년 기준)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여성 흡연율은 4.6%로 최저 수준이었다.

남성 폐암 사망자는 2004년 기준으로 남성인구 10만명당 66.3명으로 OECD 평균 57.6명보다 높았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