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위력…총선 압승, 집권 연장 시나리오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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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이 지난 2일 실시된 국가두마(하원) 총선에서 예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향후 푸틴의 집권 연장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일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중간 개표 결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지지하는 통합러시아당은 약 63%의 득표율을 기록,약 11%의 득표율을 보인 야당인 공산당을 크게 앞질렀다.
또 친(親) 푸틴 성향의 군소정당인 자유민주당이 9.0%,정의당이 7.9%를 각각 득표해 푸틴 대통령은 총의석 450석 중 개헌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들은 소련 붕괴 이후 전례 없는 경제 성장을 구가하면서 '강한 러시아'를 만든 푸틴을 지지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 3선을 금지하는 러시아 헌법상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 나서지 못하는 푸틴 대통령은 이번 총선의 압승을 발판으로 개헌 또는 정치 구조 변화 등의 형태로 집권 연장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푸틴이 내년 3월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실세 총리로 취임,권한을 행사하면서 대통령직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3일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중간 개표 결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지지하는 통합러시아당은 약 63%의 득표율을 기록,약 11%의 득표율을 보인 야당인 공산당을 크게 앞질렀다.
또 친(親) 푸틴 성향의 군소정당인 자유민주당이 9.0%,정의당이 7.9%를 각각 득표해 푸틴 대통령은 총의석 450석 중 개헌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들은 소련 붕괴 이후 전례 없는 경제 성장을 구가하면서 '강한 러시아'를 만든 푸틴을 지지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 3선을 금지하는 러시아 헌법상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 나서지 못하는 푸틴 대통령은 이번 총선의 압승을 발판으로 개헌 또는 정치 구조 변화 등의 형태로 집권 연장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푸틴이 내년 3월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실세 총리로 취임,권한을 행사하면서 대통령직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