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에서 자산운용업 인가를 획득, 국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펀드를 판매하게 됐다.

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현지법인인 '미래에셋인도자산운용'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자산운용업 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세자산운용은 내년 1월 주식형과 채권형 등 첫 상품을 출시, 23개 도시에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 운용사를 세워 펀드를 설정하는 것은 물론 현지인에게 판매하는 첫 사례다.

미래에셋은 "인도 자산운용시장 규모는 약 120조원으로, 인구와 경제성장성 대비 자산운용업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인도자산운용은 작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100% 자본 출자해 설립됐으며 현재 5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자본금은 현재 약 185억원이며, 2년내 약 500억원으로 확충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런던, 홍콩, 싱가포르 시장에서도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았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인도와 달리 펀드 판매 인가를 따로 획득해야 하며, 미래에셋운용은 내년 판매 인가를 받아 SICAV(역외 펀드) 형태로 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