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은 3일 2010년까지 자산을 10조원대로 불려 재계 20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은 이날 수도권 소재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2008년 경영전략 설명회'에서 "올해 애경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의 수익을 냈다"며 "앞으로 M&A(인수·합병)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그룹의 자산은 2005년 1조7500억원,지난해 1조9600억원에서 올해 단숨에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2005년 1조7500억원,작년 1조9300억원에서 올해 2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25% 성장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대규모 기업 집단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채 부회장은 각 부문별로 생활용품은 바이오테크(bio-tech) 관련 상품을 강화하고,유통부문은 올초 인수한 삼성플라자의 간판을 바꾸는 것을 포함해 통합 CI를 구축해 업계 '빅3'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채동석 유통·부동산개발 부문 부회장은 "인터넷 쇼핑몰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