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등 찍는 '高금리 CBㆍ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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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금리 상승과 금융권 대출 억제,부동산 경기 급랭 등으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질 조짐을 보이자 다소 무리한 조건이라도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기업들이 높은 표면금리를 주면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골든프레임은 이날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매년 표면금리 7%를 주는 7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지난달 28일 케이앤컴퍼니는 최대주주에게 3개월마다 표면금리 연 8%를 주는 9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글로웍스가 지난달 5일 예스스터디 등을 대상으로 발행한 90억원 규모의 BW는 6개월마다 표면금리 연 12%를 주며,만기일까지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지 않은 경우 3년간 총 64.3%(만기금리 연 18%)의 이자를 준다. 코스모스피엘씨 초록뱀 코닉글로리 엠씨에스로직 등도 표면금리를 보장해주고 있다.
표면금리란 3개월이나 6개월,1년 등 일정 기간마다 사채권자에 정기적으로 이자를 주는 일종의 쿠폰이다.
반면 만기금리란 표면금리와 사채 만기에 주는 금리를 더한 이자 총계를 말한다.
CB와 BW는 일반 사채와 달리 주식 전환(행사) 권리를 갖기 때문에 만기 이자만 주고 표면이자를 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표면금리까지 주면 주식 전환 이전에도 이자를 따로 챙길 수 있어 투자자에게 너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 전환에 따른 수익과 이자 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표면금리까지 요구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로선 이런 조건을 어쩔 수 없이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금리 상승과 금융권 대출 억제,부동산 경기 급랭 등으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질 조짐을 보이자 다소 무리한 조건이라도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기업들이 높은 표면금리를 주면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골든프레임은 이날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매년 표면금리 7%를 주는 7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지난달 28일 케이앤컴퍼니는 최대주주에게 3개월마다 표면금리 연 8%를 주는 9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글로웍스가 지난달 5일 예스스터디 등을 대상으로 발행한 90억원 규모의 BW는 6개월마다 표면금리 연 12%를 주며,만기일까지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지 않은 경우 3년간 총 64.3%(만기금리 연 18%)의 이자를 준다. 코스모스피엘씨 초록뱀 코닉글로리 엠씨에스로직 등도 표면금리를 보장해주고 있다.
표면금리란 3개월이나 6개월,1년 등 일정 기간마다 사채권자에 정기적으로 이자를 주는 일종의 쿠폰이다.
반면 만기금리란 표면금리와 사채 만기에 주는 금리를 더한 이자 총계를 말한다.
CB와 BW는 일반 사채와 달리 주식 전환(행사) 권리를 갖기 때문에 만기 이자만 주고 표면이자를 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표면금리까지 주면 주식 전환 이전에도 이자를 따로 챙길 수 있어 투자자에게 너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 전환에 따른 수익과 이자 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표면금리까지 요구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로선 이런 조건을 어쩔 수 없이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