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고 환율하락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분기엔 해외펀드 투자 열풍에 해외로부터의 배당과 이자소득이 늘면서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년 만에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3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1.3%，전년동기대비 5.2% 성장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작년 1분기 6.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민들의 체감경기와 밀접한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1.7%，전년동기대비 5.4% 성장했다.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실질 GNI성장률이 실질 GDP 성장률을 앞서기는 2002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안길효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3분기까지의 경제성장이 연 4.7%로 연초 예상한 4.5%를 넘어선 데다 환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