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수술 후 영화에 출연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된 이대학이 '색즉시공 2'에서 극중 결혼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열린 '색즉시공 2' 언론 시사회에서 이대학의 극중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

전편에서 학교 선배 신이에 이끌려 반강제적으로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이대학은 속편에서 입대후 의가사 제대한 뒤 성전환 수술을 받게 된다.

그 뒤 종적을 감췄던 이대학을 신이는 화장실에서 우연히 만나고 신이는 이대학의 봉긋한 가슴을 만지며 “이 자식아 너. 왜 이렇게 됐어?”라며 원망한다.

이에 이대학은 “그게. 군대 가기 전 언니랑 잠을 잔 뒤 충격을 받아서 이렇게 됐어”라고 울먹인다. 신이는 자신보다 훨씬 볼륨감 있는 이대학의 몸매를 연신 쳐다보며 “부럽다 이 놈아. 아니 이년아”라고 말한다.

도망치듯 신이와 헤어진 이대학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신이와 마주쳐 곤란한 상황을 만든다. 신이는 다른 사람에게 이대학을 소개할 때 “내 전 남자친구”라고 하는 반면. 이대학은 거꾸로 “내가 전에 사귀던 언니”라고 소개해 폭소를 자아낸다.

특히 마지막 공항 장면에서 이대학은 신이가 짝사랑하던 남자에게 굴욕을 당하는 순간. 공항에 나타난다. 잔뜩 헛물을 켠 신이 앞에 등장한 이대학은 커플티를 입은 남자의 팔짱을 낀 채 “언니. 우리 결혼했어. 신혼여행 가는 길”이라며 약올리 듯 말해 신이의 화를 돋운다.

한편, 오는 12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색즉시공 2'는 극장에 유포해야할 예고편, 전단, 스팉등의 제작물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에서 수차례나 불가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