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국내 증시가 다소 쉬어가는 국면을 보이겠지만 현재의 기간 조정 이후 지수는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헀다.

이 증권사 최순호 연구원은 4일 "다소 지루한 지수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추세 반전기라기보다 단기 반등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지수가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120일선과 1900P지지로 심리적 안도감 확보 △유가 안정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을 꼽았다.

현재 미국 선물시장에서는 향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25bp인하될 것으로 기대하는 참가자들이 70%, 50bp인하는 30%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어느때보다도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가 미국 증시를 반등으로 이끌게 되면 글로벌 증시도 재차 상승 추세로 반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지수는 하락했지만 120일선을 지지했고 최근 극심한 일일 변동성을 보여주면서도 1900P를 지켜냈다는 점도 앞으로 지수가 상승 반전할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으로서 긍정적인 국면이라고 최 연구원은 판단했다.

또 1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증산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단기적으로 유가가 안정되는 모습이며 증시 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양적인 면에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지만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 투신권 매수가 약해졌지만 외국인 매도세 역시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이 상승 추세로 반전할 경우 상승 탄력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으며, 현재의 주가 약세는 기간 조정의 성격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