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검색광고 부문의 추가 성장 기대감에 사흘만에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9시 4분 현재 NHN은 전날보다 9100원(3.65%) 오른 25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반등세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이 체결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NHN에 대해 내년 검색광고 대행 계약 만료와 일본 검색시장 진출이 또한번의 고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3만8000원을 제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과금제 적용 등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시키고 있다"며 "게임부문이 3분기에 초저가 월정액제와 PC방 과금을 통해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같이 판매량과 단가 조절을 통한 NHN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검색광고부문은 2008년에 오버츄어와의 검색광고 대행 계약 만료로 또 한 번의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네이버의 매체력 때문에 오버츄어와의 재계약, 구글과의 신규 계약, 자체 영업 등 다양한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NHN이 일본 검색시장 진출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NHN의 일본 진출로 "2008년에 일본 네티즌은 일본 검색포털이 제공할 수 없는 새로운 콘텐츠와 검색방식을 접할 것"이라며 "NHN이 국내용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 평가받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2월은 NHN 비중을 확대할 좋은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양호한 4분기 실적에다 일본 검색시장 진출, 오버츄어와의 광고 대행 계약 만료에 따른 수수료 인하 가능성 등 새로운 변수가 2008년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NHN 보유지분을 기존 7.4749%에서 9.4095%로 높였다고 전날 공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