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인탑스가 내년 모듈 공정의 본격화로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푸르덴셜 김운호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자는 생산 과정의 대부분을 직접 처리했지만 향후 외부 의존도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1차 단계로 조립업체에서 케이스업체로 케이스 및 기타 부품 조립 공정을 이전했고, 2차 단계로 모듈 공정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탑스를 통해 생산하기 시작한 모듈 물량은 월 30만대 수준으로, 연말에 120만대, 내년 상반기까지 30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증가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생산방법이 사급에서 도급으로 전환돼야 하는데, 이 경우 재고자산 및 매출채권에 대한 부담 규모도 높아져 성장의 기회와 함께 위험 부담도 커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결제기간이 15일에 불과해 매출채권과 매입채무간 긴밀한 조정이 가능하고, 재고자산의 확보에서 생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1개월 미만일 것으로 보여 불량률이 대한 통제만 가능하다면 긍정적인 요소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원을 유지.

한편 김 연구원은 인탑스의 올 4분기 매출액을 전분기대비 3% 증가한 1113억원, 영업이익률 8.7%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