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추천 해외펀드] 브릭스 '新 자금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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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펀드 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상품이 브릭스(BRICs) 펀드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 증시에 분산 투자하는 브릭스 펀드는 성장성이 높은 신흥시장에 골고루 투자한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되면서 시중자금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해외 주식형 펀드로 순유입된 3조3000억원 가운데 2조7000억원이 브릭스 펀드로 들어왔다.
중국으로 쏠렸던 해외 펀드 흐름이 브릭스로 급격하게 돌아선 것이다.
그 결과 해외 펀드 중 브릭스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10월 말 10%에서 11월 말 13%로 상승했다.
수익률에서도 브릭스 펀드의 선전이 돋보인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브릭스 펀드 평균 수익률은 22.61%로 중국 펀드(19.08%)와 해외 펀드 평균(15.02%)을 앞섰다.
글로벌 증시가 동반 조정을 받았던 최근 1개월 동안 브릭스 펀드 손실률은 6.31%에 그쳐 역시 중국 펀드(-13.93%)와 해외 펀드 평균(-9.29%)보다 수익률 방어력이 좋았다.
브릭스 펀드의 투자 포인트는 빠른 경제성장과 내수 및 소비재 시장 확대,풍부한 천연자원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브라질의 경우 최근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의 수혜 국가로 꼽힌다.
미국의 금리 인하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원자재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향후 수년간 원자재가격 강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2003년 40%대에 달했던 물가상승률도 올 들어 한 자릿수로 통제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원자재 강세의 덕을 보는 나라다.
2003년 이후 연평균 7%대의 경제성장률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연 9%대의 경제성장을 기록 중인 인도 증시는 외국인 자금이 대거 들어오면서 증시 수급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인도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132억달러로 작년 한 해 유입액(89억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중국은 최근 속도 조절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브릭스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꾸준히 오르는 등 위상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며 "개별 신흥시장 펀드에 가입하는 것보다 브릭스 펀드에 투자하면 산업별,대륙별 분산 투자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 증시에 분산 투자하는 브릭스 펀드는 성장성이 높은 신흥시장에 골고루 투자한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되면서 시중자금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해외 주식형 펀드로 순유입된 3조3000억원 가운데 2조7000억원이 브릭스 펀드로 들어왔다.
중국으로 쏠렸던 해외 펀드 흐름이 브릭스로 급격하게 돌아선 것이다.
그 결과 해외 펀드 중 브릭스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10월 말 10%에서 11월 말 13%로 상승했다.
수익률에서도 브릭스 펀드의 선전이 돋보인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브릭스 펀드 평균 수익률은 22.61%로 중국 펀드(19.08%)와 해외 펀드 평균(15.02%)을 앞섰다.
글로벌 증시가 동반 조정을 받았던 최근 1개월 동안 브릭스 펀드 손실률은 6.31%에 그쳐 역시 중국 펀드(-13.93%)와 해외 펀드 평균(-9.29%)보다 수익률 방어력이 좋았다.
브릭스 펀드의 투자 포인트는 빠른 경제성장과 내수 및 소비재 시장 확대,풍부한 천연자원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브라질의 경우 최근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의 수혜 국가로 꼽힌다.
미국의 금리 인하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원자재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향후 수년간 원자재가격 강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2003년 40%대에 달했던 물가상승률도 올 들어 한 자릿수로 통제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원자재 강세의 덕을 보는 나라다.
2003년 이후 연평균 7%대의 경제성장률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연 9%대의 경제성장을 기록 중인 인도 증시는 외국인 자금이 대거 들어오면서 증시 수급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인도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132억달러로 작년 한 해 유입액(89억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중국은 최근 속도 조절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브릭스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꾸준히 오르는 등 위상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며 "개별 신흥시장 펀드에 가입하는 것보다 브릭스 펀드에 투자하면 산업별,대륙별 분산 투자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