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가요계에 아이돌 열풍을 일으켰던 신인 그룹 빅뱅과 원더걸스의 인기가 쉽게 식지 않을 분위기다.

지난 11월 17일 Mnet KM 뮤직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노래상’과 ‘남자 그룹상’을 수상하면서 2007 최고의 그룹으로 인정받은 빅뱅은 노래 ‘거짓말’에 이어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 ‘마지막 인사’가 음원 공개 2주 만에 또 다시 정상을 차지한 것.

원더걸스의 ‘텔 미’ 또한 음원 공개 후 음원 순위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이래 계속해 상위권에 머물며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엠넷닷컴 측은 “디지털 싱글 음반 보편화 등으로 최근 가요계 주기가 빨라지면서 이렇게 특정 가수 혹은 특정 음악들이 장기간 인기를 끌지 않았던 것에 반한다면 이들 순위 그룹들의 인기는 이례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지난 주 15계단이나 급등하며 1위를 차지했던 애니밴드의 ‘TPL’은 빅뱅의 ‘마지막 인사’에 밀려 3위로 밀려났다.

또한 사제간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었던 박진영과 원더걸스는 지난 주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 집’이 무려 51계단이나 상승하며 원더걸스를 맹추격했지만 이번 주에는 3계단 하락해 8위에 머물려 2주 연속 원더걸스 ‘텔 미’의 승리로 끝났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