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여자들이 매력있는 여성으로 꼽히는 요즘 영화 <내사랑>(감독:이한)에서 연기자 임정은이 화끈한 키스신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영화 '내사랑'에서 임정은은 잘나가는 광고회사 팀장에 쭉쭉빵빵한 몸매와 청순가련한 얼굴을 가진 수정 역으로 분했다. 그녀의 최대 단점은 입이 걸걸하다것. 하지만 이것을 빼면 그녀는 '완벽' 그 자체이다. 하지만, 혼기 꽉찬 나이에도 그녀가 바라보는 남자는 애 딸린 홀아비 정석(류승룡)을 꼬시는 것.

이번 문제의 키스씬은 수정의 마음을 너무 몰라주는 정석에게 주는 돌발적인 사고(?)로 일어 났다.

그녀가 정석을 좋아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알정도로 공공연한 사실인데, "너랑 키스하는 생각, 딱 한번 했는데 웃음부터나더라"는 야속한 말을 남기는정석. 이 말에 화가난 수정은 "이래도 웃음이 나?!"라며 거칠게 그를 코너에 몰아세우고 순식간에 그의 입술에 키스 한다.

이번 키스씬은 임정은과 류승룡 모두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촬영이었는데, 특히 여자들에게 대쉬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류승룡이 유일하게 여배우에게 들이댐을(?)당하는 설정이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유난히 긴장한 모습을 보인 류승룡은 큐 사인 직전까지도 유난히 떨려하는 모습을 보여 촬영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는 후문.

<내사랑>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멋진 워킹걸로 변신한 임정은 역시 설레고 긴장되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도 그들의 애정관계에 큰 전화점이 될 장면이어서, 그 어느 씬보다 애정을 갖고, 입술에 멍이 들 정도로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이에 스탭들을 "이건 키스씬이 아니라 키스 액션씬이야"라며 배우들의 열정적인 키스씬에 감탄을 금치 않았다.

이상하다 못해 괴상한 여친을 사랑하는 지하철 기관사. 같은과 선배를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여대생, 북극성 같은 그녀를 찾아 서울에 온프리허그 운동가와 애딸린 홀아비 직장선배를 저돌적으로 사랑하는 우격다짐 광고회사 팀장 등의 아름 다운 사랑이야기를 안겨줄 영화 <내사랑>은 감우성, 최강희, 엄태웅, 정일우, 이연희, 류승룡, 임정은이 주연을 맡았으며 개봉은 오는 19일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