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인 산양전기가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4일 인도네시아의 옴니 머티리얼사와 독점 대리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옴니 머티리얼사는 산양전기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있는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 모토로라 등에 제품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

산양전기는 오는 14일 1차로 6만개를 납품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제품의 95% 이상을 삼성전자 등 내수공급에 치중했으나 거래선 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대를 위해 해외 진출을 강화키로 했다"며 "옴니 머티리얼사로부터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06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내년에는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