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기작가들의 감동을 쇼핑하세요.'

김종학 오치균 권순철 등 국내 '블루칩'작가 3명의 작품 30여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 삼성동 갤러리포커스가 개관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2007 윈터(Winter․7~18일)'전.

올 한해 미술시장에서 주목받아 온 이들 세명의 작가 작품을 통해 예술의 향취를 음미해 보는 자리다.

출품작에는 50대 스타작가의 반열에 오른 오치균씨 작품 '사북' '산타페' '감'시리즈를 비롯해 초자연적인 메시지를 담은 김종학씨 작품 '설악산 사계' '꽃 누드(사진)',인상주의 화풍의 권순철씨 작품 '용마산과 꽃' 시리즈 등이 포함됐다.

화려한 색채구상으로 신비감을 화풍에 담아온 김종학의 '할미꽃'은 남색과 청색 톤의 지적인 감성을 일으키는 작품이다.

'꽃 속의 누드' '세 여인의 누드' 역시 정물적인 요소들이 작가의 의도에 따라 섬세한 부분까지 해체되었다가 다시 중심을 향해 또 다른 의미로 복원되는 과정을 담아낸 것.

환희와 생명력의 자유로운 분출을 느끼게 한다.

또 오씨의 '산타페' '사북'시리즈는 탄광촌 사북의 어두운 공간을 독창적인 형태로 대상을 포착해 붓 대신 손가락으로 생동감 있게 꾸몄다.

특히 가격이 1년새 2배 이상 오른 권순철의 '용마산과 꽃'은 인간의 한계와 영원성의 문제에 전념한 작가답게 불확실한 대상을 어두운 색채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작품가격 거품도 뺐다.김종학씨 작품의 경우 호당 300만~400만원으로 비교적 싸게 나와있다.

지난 7~9월에 비해 절반 가격 수준이다.

또 권순철씨 작품 역시 호당 100만~150만원,오치균씨 작품은 호당 250만~400만원에 각각 출품된다.

(02)568-5644

김경갑 기자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