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양휴튼 2차' 예상밖 선전 ‥ 투기과열지구 해제 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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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건설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린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에서 해제 조치 이후 처음으로 분양한 '남양휴튼 2차' 단지가 예상밖으로 평균 3.96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3순위 신청에서 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나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해졌다는 점이 광주지역 및 외부의 투자 수요를 많이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15가구(148~303㎡)를 모집한 남양휴튼 2차는 지난 3일 마지막 3순위에서 1205명이 일시에 신청한 데 힘입어 청약자가 총 1248명에 이른 가운데 8개 주택형이 모두 마감됐다.
광주 지역에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으로 좋은 청약 결과다.
규모가 큰 아파트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85㎡형(55평,47가구)은 7.36 대 1,161㎡형(48평,112가구)은 6.63 대 1,216㎡형(65평,38가구)은 4.0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각각 2가구씩만 공급한 236㎡(71평).281㎡(85평).303㎡(91평) 등은 2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업계에서는 단지가 위치한 봉선동 일대가 광주의 '강남'으로 불릴 만큼 주거 및 교육 환경이 좋은 부촌인 데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은 "통상 지방 아파트 분양 때는 3순위 청약자가 전체의 90%를 넘는다"면서 "전매가 자유롭다는 호재와 단지의 좋은 입지 여건이 맞물리면서 광주 지역 등의 투자 수요가 대거 가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남양휴튼 2차의 선전으로 다른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지역에서 분양을 진행 중인 단지의 청약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드건설의 울산 북구 매곡동 '월드메르디앙 월드시티(2686가구)',운암건설의 대전 유성구 '운암네오미아(544가구)',STX건설의 대구 수성구 STX칸(299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단지의 선전 여부 역시 전매제한 규제 완화를 겨냥한 3순위 청약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
이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3순위 신청에서 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나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해졌다는 점이 광주지역 및 외부의 투자 수요를 많이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15가구(148~303㎡)를 모집한 남양휴튼 2차는 지난 3일 마지막 3순위에서 1205명이 일시에 신청한 데 힘입어 청약자가 총 1248명에 이른 가운데 8개 주택형이 모두 마감됐다.
광주 지역에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으로 좋은 청약 결과다.
규모가 큰 아파트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85㎡형(55평,47가구)은 7.36 대 1,161㎡형(48평,112가구)은 6.63 대 1,216㎡형(65평,38가구)은 4.0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각각 2가구씩만 공급한 236㎡(71평).281㎡(85평).303㎡(91평) 등은 2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업계에서는 단지가 위치한 봉선동 일대가 광주의 '강남'으로 불릴 만큼 주거 및 교육 환경이 좋은 부촌인 데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은 "통상 지방 아파트 분양 때는 3순위 청약자가 전체의 90%를 넘는다"면서 "전매가 자유롭다는 호재와 단지의 좋은 입지 여건이 맞물리면서 광주 지역 등의 투자 수요가 대거 가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남양휴튼 2차의 선전으로 다른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지역에서 분양을 진행 중인 단지의 청약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드건설의 울산 북구 매곡동 '월드메르디앙 월드시티(2686가구)',운암건설의 대전 유성구 '운암네오미아(544가구)',STX건설의 대구 수성구 STX칸(299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단지의 선전 여부 역시 전매제한 규제 완화를 겨냥한 3순위 청약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