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지오텍이 '미래에셋 효과'를 볼지 주목된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4일 특수관계인 4인과 함께 지난달 29일 상장된 성진지오텍 지분 810만주(26.49%)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 가운데 610만주(21.35%)는 보통주며 나머지 200만주는 당장 보통주 전환이 가능한 우선주다.

전환 만기일은 발행일로부터 2년째인 내년 2월까지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미래에셋이 사들이면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일이 잦아지면서 성진지오텍도 오름세를 나타낼지 관심이다.

성진지오텍은 석유화학 플랜트용 처리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매출 1조원대의 플랜트 장비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나 다음날 바로 상한가를 기록한 후 이날 800원(5.99%) 오른 1만4150원에 장을 마쳤다.

나흘 만에 공모가(1만4000원)도 넘었다.

하지만 미래에셋맵스가 이미 300%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어 차익 매물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은 복병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