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大도 총장 선출 '감정싸움' ‥ 고려대 6명 총장 후보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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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차기 총장 후보 선출 방식을 둘러싸고 법인과 교수의회 간 갈등을 겪고 있는데 가운데 연세대도 교수와 교직원들이 총장 선출 방식 때문에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세대는 원래 교수들만 총장 후보 선출에 참여했으나 2004년 15대 총장 선거 때부터 교직원 노조의 요구로 전체 교수 수의 10%에 해당하는 교직원들도 투표에 참여했다.
당시 교수평의회가 교수들만 투표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교직원 노조 측과 큰 불협화음을 일으킨 바 있다.
내년 신임 총장 후보 투표를 앞두고 이 같은 갈등이 재현될 전망이다.
교수들이 또다시 교직원들을 배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열 연세대 노조위원장은 최근 "일부 교수들이 구성원의 합의를 무시하고 총장 후보 선거를 교수들만의 행사로 제한하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교직원들에게 발송했다.
연세대 재단이사회는 지난달 23일 '16대 신임 총장 선출과 관련,교수 전원과 전체 교수 수의 10%에 해당하는 교직원이 참여하는 선거를 치러 복수의 총장 후보를 선출한 뒤 재단이 1명을 최종 선임하는 종전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결국 일부 교수들이 이 같은 이사회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어서 향후 총장 선출을 둘러싼 마찰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준길 교수평의회 의장은 "교수들만 투표할지,아니면 교직원들도 포함시킬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두 가지 모두 논의의 대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오는 20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내년 1월 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교수평의회와 학교법인이 각각 총장 후보를 선출하겠다며 갈등을 빚고 있는 고려대는 4일 염재호(행정학과),이만우(경제학과),이기수(법대),김호영(기계공학과),최광식(한국사학과) 등 6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교수평의회는 지난달 30일 네거티브방식(총장추천위원회에 추천할 교수 중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것)을 통해 4~5명의 후보를 총추위에 올리는 방안을 확정했다.
반면 법인은 교수평의회 결정과 상관없이 이날 등록한 후보 모두를 총추위에 올려 이사회가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라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태훈/성선화 기자 beje@hankyung.com
연세대는 원래 교수들만 총장 후보 선출에 참여했으나 2004년 15대 총장 선거 때부터 교직원 노조의 요구로 전체 교수 수의 10%에 해당하는 교직원들도 투표에 참여했다.
당시 교수평의회가 교수들만 투표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교직원 노조 측과 큰 불협화음을 일으킨 바 있다.
내년 신임 총장 후보 투표를 앞두고 이 같은 갈등이 재현될 전망이다.
교수들이 또다시 교직원들을 배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열 연세대 노조위원장은 최근 "일부 교수들이 구성원의 합의를 무시하고 총장 후보 선거를 교수들만의 행사로 제한하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교직원들에게 발송했다.
연세대 재단이사회는 지난달 23일 '16대 신임 총장 선출과 관련,교수 전원과 전체 교수 수의 10%에 해당하는 교직원이 참여하는 선거를 치러 복수의 총장 후보를 선출한 뒤 재단이 1명을 최종 선임하는 종전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결국 일부 교수들이 이 같은 이사회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어서 향후 총장 선출을 둘러싼 마찰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준길 교수평의회 의장은 "교수들만 투표할지,아니면 교직원들도 포함시킬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두 가지 모두 논의의 대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오는 20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내년 1월 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교수평의회와 학교법인이 각각 총장 후보를 선출하겠다며 갈등을 빚고 있는 고려대는 4일 염재호(행정학과),이만우(경제학과),이기수(법대),김호영(기계공학과),최광식(한국사학과) 등 6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교수평의회는 지난달 30일 네거티브방식(총장추천위원회에 추천할 교수 중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것)을 통해 4~5명의 후보를 총추위에 올리는 방안을 확정했다.
반면 법인은 교수평의회 결정과 상관없이 이날 등록한 후보 모두를 총추위에 올려 이사회가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라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태훈/성선화 기자 beje@hankyung.com